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CFR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언론이나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는 최근 상황은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 때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2008년의 경우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북한의 외교 활동을 마비시키고 권력 승계 작업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졌지만 정권 자체의 연속성 문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김 제1위원장의 '부재'는 "김 제1위원장이 앞으로 적어도 20년간 자신의 직계에서 뚜렷한 후계자를 내세우기 어려운 현실과 맞물려 북한 정권 승계 작업에 대한 잠재적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재 자체가 북한 정권을 흔들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이른바 '백두 혈통'에 의존하는 북한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김 제1위원장이 숨지기라도 한다면 그의 가족들 사이에서 정권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치열한 권력투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