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코스타리카에는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조엘 캠벨(아스널)과 월드컵 당시 신들린듯한 방어를 했던 골키퍼 나바스 등이 포진했다.
골을 넣어야 할 공격수 손흥민에게 특히 나바스와의 대결은 신경이 쓰여야 할 부분. 그러나 손흥민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것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나바스는 단지 TV에서 본 골키퍼이고 좋은 골키퍼임에는 맞지만 어떤 선수가 골을 넣든지 간에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 이후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골을 맛보지 못한 손흥민은 "골을 넣은 지 상당히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시간이 되면 또 들어갈 것이다. 조바심은 없다"면서 웃었다.
이어 "경기장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좋고 코스타리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얼굴들이 지난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에 대해 "다른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의식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나도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니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어떤 선수든 경기에서 100% 이상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