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측 역시 이를 감안, 개장 첫날에는 에비뉴엘과 롯데마트, 하이마트만 문을 연다. 또 15일엔 롯데시네마, 16일엔 쇼핑몰·면세점과 아쿠아리움 등을 분산 개장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의 승인과 함께 내걸었던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의 원활한 시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은 1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전에 미리 주차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차장 이용은 불가하다"며 "VIP 고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잘라말했다.
상품을 아무리 많이 사거나, 관련 시설을 다수 이용한다 해도 '예약 없이 주차 없다'는 원칙을 초반에 다잡겠다는 얘기다. 요금은 10분당 1,000원으로, 3시간 뒤부터는 50%의 추가 과금이 이뤄진다.
주차 예약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가능하며, 시간당 700대로 제한된다. 하루 전부터 인터넷(www.lwt.co.kr)이나 전화(02-3213-0251~3)로 예약할 수 있다.
롯데측은 무료 주차 쿠폰 발행도 금지하는 한편, 직원 4000여 명 역시 주차를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몰 인근 잠실역 사거리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차량은 대략 1만 대 수준. 롯데월드몰이 본격 개장하면 평일엔 2만 6,000대, 주말엔 거의 두 배인 4만 8,000대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측은 서울시와 교통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불거지는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장 이후 상황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시민들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