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관계자는 13일 '웃찾사' 코너 'LTE뉴스'의 지난 3일 방송분이 삭제된 것에 대해 "검열은 절대 아니다. 사실이 왜곡된 부분이 있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문제는 'LTE뉴스'의 한국 OECD 통계 부분에 있었다.
이 관계자는 "등록금이 GDP 대비 1위인 것인데 사교육비 1위로 방송됐고,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망이 원인 불명 사망인데 '말조심 해야 된다'는 표현이 나가면서 실종 사망 1위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치게 사회 불신을 조장할 수 있고, 우리나라 자체를 너무 비하하는 것 같아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부분과는 무관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도 ('LTE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부분은 많았다. 그것이 문제가 됐던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웃찾사'의 'LTE뉴스' 코너는 재방송 및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됐다. 당시 'LTE뉴스' 코너에는 세금 문제, 청와대 인사 문제, OECD 통계 지표로 본 사회 문제 등이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평소 'LTE뉴스'가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담아왔기 때문에, 이를 두고 검열 및 외압설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