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노조, 알바 임금 체불 호텔대표 고발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세대별 노조인 청소년유니온과 청년유니온이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호텔 대표를 13일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10대 조합원이 지난달 3주 동안 63빌딩 연회장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퇴근 전 마감시간에 일한 수당과 연장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조합원 유수정(17) 양은 "일이 바빠 쉴 틈이 없어 발에 멍과 상처가 없던 날이 없었다"면서 "어떤 날에는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실 시간도 없이 계속 일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앞서 청소년유니온이 지난 9일 발표한 '청소년 호텔·웨딩홀 아르바이트 근로조건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마감시간 노동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한 비율이 54%로, 전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비율은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유니온은 전국 945개 예식장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유급휴일수당‧연장근로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예상되는 체불임금 추산액은 185억 8,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유니온 김종하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은 부당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고발을 통해 청소년의 노동환경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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