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주축 선수들 다수가 한국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국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다.
브라질월드컵은 어느 때보다 골키퍼의 활약이 주목을 받은 대회다. 나바스도 그 중 한 명이었다. 5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세 차례나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나바스의 선방 쇼가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바스는 지난 주 오만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10월 A매치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나바스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고 그 명성으로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슈틸리케호가 나바스가 지키는 골문을 뚫을 수 있을지가 코스타리카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대표팀은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에 소집한 23명을 모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라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동국, 손흥민 등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김승대, 박주호, 김승규 등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들도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