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 낙탄 연천군…민통선 안은 '조용'

중면 면사무소 관계자 "피해사실 접수된 것 없어"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오두산전망대 주차장에서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자 황장엽 전 당비서 4주기를 맞아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북한이 10일 수발의 고사총탄을 발사한 지역으로 알려진 연천군 삼곶리 중면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 부대 주둔지와 연천군 삼곶리 중면 면사무소 일대에 적 14.5mm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졌으나, 이로 인한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면 면사무소 관계자는 "군부대로부터 연락 받은 것밖에 없다. 직접적인 피해 사실이 접수된 건 없다"라며 의외로 조용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북한이 쏜 총탄은 경기도 연천지역 우리 측 민통선 지역에 떨어졌으며 우리 군도 기관총을 이용해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에는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면사무소 일대에 적 14.5mm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낙탄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 군은 낙탄 현장을 확인한 뒤 오후 5시 30분쯤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10분 뒤부터 적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북한이 쏜 총탄으로 인한 우리 측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면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민통선 지역에서 남북간 총격 전이 발생한 만큼 우리 군은 이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대북 전단에는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은 3대 세습을 끝내기 위한 자유·민주통일의 전선으로 달려간다" 등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비판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강행에 이은 북측의 총탄 발사, 그리고 우리 측의 대응 사격 등으로 북측 최고위급 인사들의 방남 이후 어렵게 조성된 남북 화해무드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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