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출신 "韓·中 노벨 수상자 없어" 조롱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의 한 극우 성향의 군사평론가가 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축하함과 동시에 한국과 중국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고 조롱하는 발언을 남겼다.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노벨상 수상자가 22명이 됐다.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에는 한명의 수상자도 없다"고 한국과 중국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을 남겼다.


다모가미는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 나카무라 슈지 교수 축하합니다. 이로써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이제 22명이 됐습니다"고 말하고 "일본 국민 여러분, 일본이 얼마나 뛰어난 나라인지 아십니까. 일본인으로서 자신을 가집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다모가미는 단지 일본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내용만 남긴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을 거론하며 "두 국가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없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이는 다모가미의 무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한국은 과거 2000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고, 중국은 2010년에 노벨 평화상,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등 총 2명을 배출했다.

한편 다모가미는 학공막료장 재직중인 2008년, 한 기업의 논문 공무에 제출한 논문에서 "일본이 침략국가라는 것은 정말 억울한 누명이다", "일본은 장제스(張介石)에 의해 일중전쟁에 휘말려 들어간 피해자다" 등의 이상한 주장을 편 사실이 드러나 제복을 벗은 인물이다.

또 다모가미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중이 완전히 거짓말인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 문제로 집요하게 일본을 공격한다", "거짓말, 조작으로 일본이 비하되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 등의 극우 성향의 글을 꾸준히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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