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8일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자료를 기반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정치범수용소 5곳의 총면적은 1,24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서울시 면적 605.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평남 개천의 '14호 관리소' 128.2㎢, 함남 요덕의 '15호 관리소' 551.6㎢, 함북 명간의 '16호 관리소' 560㎢, 평남 개천(동림리)의 '18호 관리소' 7.1㎢, 함북 청진의 '25호 관리소' 1㎢ 등이다.
윤 의원은 특히 요덕의 '15호 관리소'는 요덕군 전체 면적 1,378㎢의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정치범수용소는 최악의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공포통치의 정점"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고발과 감시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매년 정기적으로 이들 정치범수용소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수용소 건물과 노역시설·처형장 등 각종 시설들의 변화, 내 ․ 외부 철책과 구덩이 함정의 변화까지 모두 세밀히 관찰하여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