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선불카드 환불현황'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지난 93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한 고속도로 선불카드는 3조 199억 장, 총액은 9조 2,400억여 원이다.
이 가운데 영업 중지를 시작한 2010년 4월 당시 환불대상 금액은 427억 4,000만 원이었으며, 현재 미환불액이 70% 이상인 322억 7,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도로공사는 상법에 따라 사용종료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내년 3월 31일 환불을 중단할 예정이며, 미환불금은 도로공사 수입으로 귀속된다.
이와관련해 변 의원은 "도로공사는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소멸기간 전에 최대한 많은 국민이 환불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환불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