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8일 성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부채증가 최소화와 차질 없는 고속도로 건설, 유지관리를 위해 통행료의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지난 2007년 이후 2.9% 밖에 오르지 않았다"며 "에 "앞으로 최소한 7%는 추가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 가운데 정부가 부담하는 국고 매칭비율이 기존 50%에서 올해부터 40%로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
국고에서 지원하는 건설비가 줄어들 경우 해마다 부채가 2,300억 원 정도 추가로 늘어난다는 주장을 펴 왔다.
이날 국감에서 김 사장은 "기존 계획대로 하면 연간 1조2,000억 원 정도의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종전대로 50%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