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는 '괴물쥐' 뉴트리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괴물쥐를 국감장에 출현시킨 장본인은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 김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감에 생태계 파괴 실태를 지적하기 위해 뉴트리아를 데리고 왔다.
하지만 뉴트리아는 오후 6시 현재 증인 채택을 둘러싼 국감 파행으로 데뷔 무대를 갖지도 못한 채 국감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노위 소속의 한 의원은 "뉴트리아만 국감장에 혼자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파행이 길어져 뉴트리아가 죽을지 모두 걱정하고 있다. 보좌진들은 뉴트리아에 포도 등을 먹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뉴트리아가 경남지방에서 중부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5년간 정부 대책이 오히려 뉴트리아의 서식지를 넓히는결과를 초래했다고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감장에선 이끼가 등장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부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끼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실태를 지적하며 이끼를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인터넷에선 자연산 생이끼가 불법 채취되고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에게도 "이끼 채취가 불법인지 알고 있느냐. 이끼 채취는 모두 불법"이라며, 현장에서 생이끼를 장관에게 확인시켜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직접 치약을 먹은 체험을 들려주며 파라벤이 들어간 치약의 유해성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 질의에서 "어린이용 치약 파라벤 허용 기준치가 0.2%로 구강티슈에 비해 20배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정승 식약처장이 "치약이 국제적으로 어린이용 기준치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걸로 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다양한 종류의 치약을 꺼내 "(어린이용 치약을) 사서 다 맛을 봤다. 이 제품들을 딸기맛, 포도맛 등이 표기돼 있고 심지어 양치할 때 삼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따져 물어 정 처장을 당황케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도 다양한 종류의 치약을 들고 나와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이미 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제품들"이라며 "전문가들은 양치 후 입안을 7~8번 물로 헹구라 하는데 국민이 겁나서 양치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