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국무총리실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부터 9월말까지 4대강 조사작업단은 총 228회 현장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직접 채수해 수질을 측정한 것은 6뿐에 그쳤다. 수질조사는 4대강의 16개 보를 대상으로 주로 봄에만 이뤄졌다. 민병두 의원은 "수질조사는 4계절 내내 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봄철에만 1회성 조사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 관련 핵심쟁점이었던 독성 남조류에 의한 녹조현상에 대한 조사는 상황이 심각한 낙동강.한강은 조사하지도 않았다. 조사 작업단은 금강 백제보에 대해서만 조사를 실시했다.
강기정 의원은 "최근 낙동강의 경우 전 구간에 걸쳐 녹조 현상이 두드러졌고, 함안보와 달성보의 경우 조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며 "지금이라도 현장조사기간을 늘리고 위원회를 재구성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사작업단은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준설토에 대해서도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고 현장 조사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