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카디프, 러셀 슬레이드 감독 부임

솔샤르 감독은 강등 후 성적 부진에 경질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셀 슬레이드 신임 감독의 부임을 알렸다.


지난달 18일 성적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카디프는 3부리그인 리그 1의 레이턴 오리엔트를 이끌던 슬레이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슬레이드 감독은 이미 지난달 24일에 레이턴 오리엔트를 떠나 카디프 새 감독 선임이 유력했다.

슬레이드 감독은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선수 관리에 특출난 재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 후 교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노츠 카운티의 코치로 본격적인 축구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유명 클럽을 이끈 경험은 없지만 꾸준하게 하부리그 팀을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지난 시즌 레이턴 오리엔트는 2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해 3부리그에 머물렀다.

슬레이드 감독은 "카디프처럼 환상적인 클럽을 이끌 기회를 준 탄 구단주에 감사드린다. 매주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적의 균형으로 강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솔샤르 감독 재임 당시 지독하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보경은 슬레이드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은 만큼 새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제한된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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