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보트산업전 참가차 부산을 찾은 쉐퍼의 최고경영자인 마르시오 루스 쉐퍼(52) 회장은 6일 "중국 등 아시아 해양레저 시장을 개척하고자 아시아 생산기지를 부산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퍼 회장은 "부산이 해양레저산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요트 수출기지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도시"라고 말했다.
쉐퍼 회장은 지난 3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투자를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부산 투자를 계획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일에는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을 면담했으며, 한국해양대는 쉐퍼가 부산에 공장을 지으면 기술과 인력 지원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쉐퍼 회장은 "본국으로 돌아가 부산 방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임직원들과 협의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쉐퍼는 자국 요트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하고 부산에서 요트를 생산해 중국 시장에 판매한다는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퍼는 세계 3위, 브라질 1위 요트생산 업체로, 10m급 소형 요트에서 25m급 초대형 요트까지 두루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0억 원으로 매년 200대 이상의 요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