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간으로 변모하는 서울역고가 미리 걸어보자

12일 차량통행 막고 걷기 행사

1970년 5월에 열린 서울역고가 개통사진. 박정희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만큼 관심이 가는 건축구조물이었던 서울역고가가 이젠 시민들의 녹지공간으로 변모한다. (제공=서울시)
차량만 다니던 서울역고가를 하루동안 막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하면서, 경관을 조망하도록 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역 고가도로의 차량통행을 막고, 시민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서울역고가 시민 개방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 개통된 서울역고가 보행공간으로 개방되는 것은 개통이후 44년만에 처음이다.

서울시가 서울역고가를 시민들에게 보행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한 것은, 서울역고가를 뉴욕의 하이라인처럼 보행,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하이라인 설계책임자였던 황나현씨는 "서울역고가의 특징은 빌딩사이를 통과하는 뉴욕 하이라인에 비해 짧지만 시원한 경관과 철도로 단절된 구간의 연결이라는 사회적 의의, 고가하부의 활용가능성등이 전혀 다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꽃길 퍼레이드, 해설이 있는 고가산책, 꽃밭 음악회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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