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한 소식을 녹음 실황 중계로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십만 평양 시민들이 평양비행장과 연도에서 어머니당에 드리는 자랑찬 승리의 보고를 안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우리의 미더운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묘사했다.
선수단의 가족을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꽃다발을 들고 평양비행장까지 나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환영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최룡해·김양건·김평해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종무 중장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도 선수단을 맞이했다.
방송은 일본을 꺾고 우승한 북한 여자축구팀이 비행기에서 가장 먼저 내렸다며 이들을 "세계를 경탄시킨 선군조선의 축구강자들"로 치켜세웠다.
비행기에서 내린 선수들은 여러 대의 무개차에 나눠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했다. 이들이 도착한 김일성광장에서는 부채춤을 비롯한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 선수단 환영 행사는 이들이 만수대언덕에 올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중앙방송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의 자랑찬 결실"이라고 칭송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를 따 종합순위 7위에 오르며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10위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