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피겨 희망' 김진서, 韓 신기록 '신설 대회 銀'

5일(한국 시각)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남자 싱글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김진서.(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김진서(18, 갑천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새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진서는 5일 (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끝난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0점, 예술점수(PCS) 67.50점, 감점 1점을 묶어 135.90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전날 1위였던 쇼트프로그램(71.44점)까지 더한 합계에서는 207.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스티븐 캐리어(미국)의 219.76점이다.


이 대회는 ISU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아래 단계로 올 시즌부터 도입한 챌린저 시리즈다.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김진서는 쇼트와 프리, 합계까지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ISU 공인 대회 총점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다. 김진서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9.56점, 프리스케이팅 133.24점, 합계 202.80점으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대회 200점을 돌파한 바 있다.

김진서는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면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발판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 여자 싱글에 나선 김해진(17, 과천고)은 128.88점으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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