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발행하는 주간지 'FIFA 더 위클리(FIFA THE WEEKLY)'는 최근 발간한 50호 표지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담았다.
지난 3일(한국시각) 공개된 뒤 현재는 삭제된 'FIFA 더 위클리' 50호는 최근 유럽에서 맹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을 소재로 하는 기사를 소개하며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혼다 게이스케(AC밀란) 등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등 일본 축구선수들의 만화 그림을 표지에 실었다.
하지만 FIFA가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외부에서도 어떠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욱일기의 등장은 책임 여부에서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 당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응원용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뛰었던 미드필더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깃발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처럼 일부 국가에서는 금기시하는 문양이다. FIFA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지난 3월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일본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