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 등 총 1068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90개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수영에서 박태환이 분전했고 육상에서 여호수아가 '기적의 역전극'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기초 종목이자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두 종목에서 단 1개의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사격과 펜싱은 각각 금메달 8개씩을 따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고 양궁도 금메달 8개 중 5개를 쓸어담는 쾌거를 이뤘다.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이 계속 됐다. 짜릿한 승부도 많았다. 야구 대표팀은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8회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6년 만에 펼쳐진 남자축구 남북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종료 직전에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핸드볼과 여자 배구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대회 막판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종합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151개, 은메달 109개, 동메달 83개를 획득해 스포츠 강국의 위용을 자랑했다. 일본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76개, 동메달 76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북한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7위에 올라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