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은 3일 성명을 통해 "최근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뒤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 1명을 대학병원에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 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안정적 상태이며 병원은 전염 통제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하와이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해 격리 수용됐다.
라이베리아에서 취재중이던 카메라맨도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5일 미국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미 NBC 방송의 프리랜서 카메라맨인 아쇼카 묵포는 지난 1일 피로와 통증 증상을 보였고 검진 후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잇따라 에볼라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내 첫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십명과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그러하다.
미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CNN 등 미 언론들은 관리 시스템 허점 등을 지적하며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서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 1000명을 아프리카에 추가로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파병 미군 규모는 모두 4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