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쾌거에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에게 보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2경기의 티켓 가격을 2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응원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0월10일(천안)과 14일(서울)에 개최되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티켓 가격을 20퍼센트 할인한다고 3일 밝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 종료 직전에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북한을 1-0으로 눌렀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첫 우승이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연장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축구팬들의 성원에 있었다. 10일과 1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첫 평가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보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티켓 할인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티켓 할인은 10일 천안 경기는 1등석, 서울 경기는 R석, S석, 1등석, 2등석에 각각 20퍼센트식 할인률이 적용된다.
또한 가족석(4인구매시), 초중고학생석(25할인)등 기존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기간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김승규를 비롯, 박주호, 김진수, 김승대 등 다수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발탁된 이번 10월 A매치에 많은 팬들이 찾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