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뛰기 銀 김덕현, 세단뛰기에서도 동메달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29, 광주시청)이 이번에는 세단뛰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덕현은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93을 뛰어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17m30의 차오숴(중국), 은메달은 16m95의 둥빈(중국)에게 돌아갔다.


아쉬움이 남는 동메달이었다. 멀리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덕현은 주종목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1차시기에서 16m34를 뛴 김덕현은 2차시기에서 16m57, 3차시기에서 16m93을 날았다. 김덕현이 16m90 이상을 뛴 것은 발목을 다치기 전인 2011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컨디션이 괜찮았다.

하지만 3차시기가 끝이었다. 4차시기를 실패한 김덕현은 나머지 5~6차시기를 포기했다. 발목이 아직 정상이 아닌 탓이었다.

김덕현은 "비록 비가 왔지만 바람도 좋고 경기장 조건이 좋아서 좋은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발목이 안 좋아 6차시기 중 3차시기까지밖에 제대로 못 뛰었다. 마지막에 동메달로 밀려나서 속상하다"면서 "부상이 나아지고 있는 단계라 무리를 하지 않은 것이다. 세계선수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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