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초등생 이하 어린이 예금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1억원 이상 예금을 보유한 13세 이하 어린이는 모두 859명(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예금총액은 1,589억원으로, 전체 어린이 예금액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어린이는 하나은행 계좌에 29억 9,1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다음은 신한은행 계좌에 10억 3,300만원을 보유한 어린이였다.
김 의원은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소수에게 '부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인만큼 증여세 신고 등 예금 형성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금융당국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