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교와 서울시청은 오는 6일 충북 보은의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최 영향으로 지난 8월 18일 정규리그 종료 후 재개되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서울시청과 2위 고양대교의 맞대결이다.
WK리그 출범 후 2009년 원년 우승을 포함해 2011년과 2012년 우승으로 최다 챔피언 등극을 자랑하는 고양대교는 지난해 부진을 뒤로하고 당당히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복귀에 도전한다.
박남렬 고양대교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 꼭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규리그 막바지의 상승세를 플레이오프에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부상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서울시청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위해 올 시즌 전적에서 2무2패로 뒤진 고양대교에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1년의 자격정지를 받은 서정호 감독을 대신해 서울시청의 지휘봉을 물려받은 박채화 감독은 "전력을 파악할 만큼의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만큼 기존의 팀 색깔과 경기 방식, 전술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 특정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도 팀 전체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경기하겠다"고 공식 데뷔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고양대교-서울시청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1위에 오른 현대제철과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경기는 13일과 20일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