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유치를 반대하는 거창군 학부모 모임은 1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군내 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과 함께 1차 등교 거부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간 서명운동을 통해 1만 2,000여명의 교도소 유치 반대 의사를 확인했다"며 "등교 거부 투쟁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확보하는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법조타운 내 들어설 구치소인데, 이들은 기결수를 포함해 최대 800여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구치소를 교도소로 보고 있다.
이들은 "반경 1Km 내 학교가 11곳이 밀집해 있는 곳에 교소도를 세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시작"이라며 "공청회나 주민설명회도 열지 않았고 주민의 뜻이라고 전달된 유치 서명부는 변조되고 날조된 대리서명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당국이 이런 비민주적이고 반 교육적인 사업을 강행 추진한다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에게 편법과 불법을 가르치는 과오를 저지르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등교 거부 투쟁에는 군내 8곳 초등학교 학생 1천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이들은 예상하고 있다.
학부모 중심으로 반대 운동을 펼치던 이들은 오는 5일 거창군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한 가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열기를 모아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조만간 아이들과 함께 국회로 상경해 교도소 유치 반대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거창군과 법무부는 거창읍 일원 20만만㎡에 사업비 1천725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법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구치소 등 교정시설과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법조 관련 기관들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