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부 국가·민족 배제 언동 매우 유감"

국회서 혐한시위 반대 표명…아사히 "반대의지 더 확실히 밝혀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국회에서 진행된 야당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혐한시위로 대표되는 일본 내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 인종 등에 대한 혐오 시위나 발언 등)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본회의때 "일부 국가, 민족을 배제하려는 언동이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교육과 계발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으며, 법적 규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아베 총리에게 질문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주당 대표는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터무니없다는 시각으로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민족 차별과 편향된 민족주의에는 일절 가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1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대표적 혐한단체인 재특회(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관계자들과 과거에 찍은 사진이 공개된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국가공안위원장이 외신 회견에서 재특회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를 임명한 아베 총리가 직접 재특회가 선동하는 민족차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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