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중동 무대 진출…재기의 발판 될까

박주영 (자료사진/노컷뉴스)
아스널에서 방출돼 무적 신세였던 박주영이 중동 무대에 진출한다.

박주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다. 알샤밥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7월 아스널에서 방출된 박주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이후에도 한동안 무적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중동의 몇몇 구단들은 작년부터 박주영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박주영은 중동 이적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공백기가 너무 길어지고 있어 실리를 따져야 할 처지였다.

알샤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강호에 속하는 구단이다. 올 시즌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박주영이 선호한 유럽 내 클럽보다는 주전 경쟁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 열리는 두 차례 A매치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이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수는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칙을 분명히 세웠다.

박주영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얻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골도, 도움도 아닌 출전 시간이다. 장고 끝에 결정한 중동 이적은 박주영에게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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