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1개 포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괌에 배치돼 있다"면서 "세계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드 포대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드 배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 요격수단인 사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같이 높은 고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다.
그동안 미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희망해왔고 올해 초 한국 내 배치 부지 조사를 마쳤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워크 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에는 전략적인 탄도미사일방어체계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사드는 본질적으로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