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30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가율은 62.7%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아파트는 70.0%를 기록, 전달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초이며,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도 역대 최고치로 기록된다.
9월 매매가는 전월대비 0.24%, 전세가는 전월대비 0.31% 올랐다.
매매가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9.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31%, 지방은 0.18% 상승했고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월대비 상승지역(125→160개)은 증가하고 보합지역(9→5개)과 하락지역(44→13개)은 감소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