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승환, 시즌 2승 수확 '2이닝 3탈삼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인 '수호신' 오승환(32)이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한신이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은 시즌 2승(4패 38세이브)째를 거뒀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1.89에서 1.8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6타자를 상대로 총 2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9회초 선발 이와타 미노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45㎞짜리 높은 직구로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인 쿠바 출신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6구째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4번 타자 쓰쯔고 요시토모 역시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한신이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신은 10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우로 고메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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