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전체 인구 5명중 1명은 50~64세 '준고령자'

(자료사진)
전체 인구에서 50세~64세(준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편입되는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고령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을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1955년에서 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세대를 포함한 50세~64세 준고령자는 1,0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올해 639만명으로 인구 비중이 12.7%지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인구로 편입되는 12년 뒤(2026년)에는 그 비중이 20%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현재는 생산 가능인구 5.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30년이 되면 노인 1명을 부양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는 2.6명에 불과해진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불과 3년 뒤인 2017년이 되면 유소년 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더 많아지면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구 수 비중으로는 이미 올해 현재 65세 이상 고령가구 비중이 20%를 넘었다. 그리고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사는 이른바 '독거노인' 가구수는 20년 뒤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추산하고 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져, 지난해 60~64세 고용률은 57.2%로 20대 고용률 56.8%를 추월했다. 이는 지난 1963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 베이비부머, 기존 노인층과 성향 달라

한편, 통계청은 이번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축인 준고령자들을 분석한 결과도 내놨다. 준고령자들은 현재의 고령층과는 성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례방식에 대한 생각으로, 현 고령층은 매장(34.8%)을 가장 선호했고, 화장을 하더라도 납골당이나 납골묘에 봉안(34.3%)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러나 준고령자는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식으로 화장후 자연장(46.5%)을 꼽았다. 화장후 봉안은 35.3%로 뒤를 이었고, 매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또 늘려야할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보건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두 연령층 모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준고령층의 경우 주차시설과 문화예술회관, 체육시설에 대한 필요성도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준고령자들의 경우 고령자에 비해 문화예술 관람을 하거나 여가활동으로 여행이나 스포츠 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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