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실체 제대로 파악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최근 몇 년 간 미국 정보당국이 IS가 영향력을 키워가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가 시리아 내전 상황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는데 미 정보당국이 이를 과소 평가한 반면 IS와 맞서 싸우는 이라크 정부군의 역량은 과대 평가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IS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 파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의 현재 전략으로는 IS 파괴가 어렵다"며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IS를 완전히 물리치려면 공습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시점이 되면 누군가의 지상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주말부터 IS에 대한 공습을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의 정유시설로 확대했다. 특히 IS가 장악한 시리아 최대 규모의 가스 플랜트에 대해서도 공격을 가했다.

한편, 시리아 알카에다 분파인 알누스라 전선은 미국과 아랍국가의 시리아 공습이 "이슬람에 대한 전쟁"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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