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노란리본을 정리하겠다”면서 가위를 들고 서울광장 내 분향소를 향했으며, 이 과정을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이 제지했다.
이들은 철거 시도 전 기자회견에서 “진도 앞바다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겨울이 오기 전 세월호 인양을 마무리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론분열의 중심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세워서는 안된다. 유가족의 눈치를 보는 서울시와 정부를 대신에 이 일을 결행했다”고 주장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조직된 극우 반공단체로, 제주 4.3사건 당시 폭력 탄압에 직접 개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