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현(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김윤희(하이트진로)가 차례로 활시위를 당긴 한국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제압했다.
컴파운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을 채택됐다. 덕분에 한국 여자 단체전은 컴파운드 종목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부터 앞서나갔다. 29-29에서 연거푸 세 발의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았다. 대만의 추격에 2세트에서 116-114로 쫓기기도 했지만, 3세트에서 10점 세 발, 9점 세발을 쏘며 다시 173-168로 달아났다.
실수만 없으면 금메달이 확정되는 상황. 한국은 4세트에서도 10점 두 발, 9점 네 발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민리홍(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 최용희(현대제철)가 차례로 나선 한국은 인도에 225-227로 졌다. 1세트부터 조금씩 밀린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석지현과 최보민은 여자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