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전남 완도, 여수, 경남 남해, 고성,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연안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의 출현 밀도가 적조경보 수준(1천 개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과 동해안 적조는 이달 22일께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26일 득량만(고흥∼장흥) 연안에서 적조생물 밀도가 전반적으로 5∼400 개체/㎖ 정도로 낮게 출현했다.
남해안에서 시작해 동해안으로 확산한 적조는 바다 수온 하강과 일조량 감소 등으로 이달 하순께부터 세력이 점차 약화하기 시작했다.
통영∼거제 연안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384∼1천 개체/㎖ 정도 나타나고고 수온도 22.4∼23.7도 정도여서 일사량이 늘어나면 적조가 지속할 개연성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 연안의 적조경보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적조 밀도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전체적으로는 적조 세력이 약화했지만 여전히 일부 해역에선 적조가 분포하고 있다"며 "통영∼거제 수역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량을 조절하고 양식장에 들어오는 바닷물에 적조생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