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31.경북개발공사)는 26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105kg급에서 합계 397kg(인상 182kg 용상 215kg)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4kg급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던 김민재는 최근 체급을 한 단계 위인 105kg급으로 올렸고,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안고 플랫폼에 올라 은메달을 챙긴 김민재는 "체급을 올린지 얼마되지 않아 메달을 예상하지 못했다. 어제 (이) 창호가 메달을 따면서 부담 없이 경기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의 은메달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전날 이창호(25.양구군청)가 94kg급에서 동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가져온 데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양저(중국)가 인상 186kg, 용상 217kg으로 합계 403kg을 들어 시상대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사르도르벡 두스무로토프(우즈베키스탄)는 391kg(인상 170kg 용상 221kg)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