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은 25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용지웨이(중국)에 슛오프 접전 끝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승윤은 오진혁(현대제철)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세계랭킹도 1위인 데다 예선라운드에서도 1,377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용지웨이는 세계랭킹 49위에 예선라운드도 26위로 통과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세트를 26-28로 내줬다. 이승윤은 2세트를 27-26으로 따낸 뒤 3세트는 비겼다. 이어 4세트를 28-29로 뺏겼고, 5세트를 28-27로 가져오며 5-5로 팽팽히 맞섰다.
승패가 걸린 마지막 슛오프. 이승윤과 용지웨이의 화살이 모두 9점에 꽂혔다. 하지만 용지웨이의 화살이 과녁 중심에 더 가까워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승윤이 탈락했지만, 남자부 오진혁과 여자부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장혜진(LH)은 이변 없이 8강에 안착했다. 남녀 단체전 역시 4강에 진출해 각각 중국, 인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