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2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2차회의에 불참해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22일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보당국이 최근 김정은 제1비서를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와 독일 등 서방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북한에 들어간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가 최근 두 달여 동안 두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면이 포착돼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으로 인한 디스크나 발목 부상, 통풍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서방 의사들의 방북 사실은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김정일 위원장도 최고인민회의 제11기 제2차 회의와 제4차, 제6차 회의, 그리고 제12기 제2차회의, 제4차 회의에 불참했다"며 "김정은 제1비서도 짝수차인 제2차 회의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정은 제1비서의 건강 이상설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이나 현지지도 등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낼때까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25일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리병철 항공,반항공사령관이 국방위원회 위원에 추가된 것은 김정은 제1비서가 현대전에 필요한 항공, 반항공(공군)을 중시하고 개인적으로 신뢰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이날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위상변화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