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朴 정부, '무전 유죄 유전 무죄' 조장?"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자료사진/윤창원 기자)
◈ "무전 유죄 유전 무죄"…구속 재벌총수 관용론 '시끌'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발언 이후 구속 재벌총수 '사면 복권'이라는 관용론이 불거졌는데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어제 "구속된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 살리기에 헌신한다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속된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이나 사면복권이 정부 안에서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오늘(26)자 아침신문들 모두 주요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다만, 신문들의 성향에 따라 발언 내용만을 전한 곳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곳도 있는데요.

특히,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비리를 저지른 재벌 총수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이 시행된게 불과 몇 년 전인데 법무장관이 앞장서서 이 원칙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역사정의실천연대가 25일 오후 서울 교육대학교 정문 앞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교과서 개편 토론회 "국정화를 위한 구색 맞추기" 논란

지난달 26일에 이어 어제 두 번째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토론회 발표자와 토론자 대부분이 '국정화'에 찬성하는 보수 인사들로 채워져 '국정화를 위한 구색 맞추기'였다고 경향과 한겨레, 한국일보가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 발표자가 "국정화 보다는 현재의 검정제를 추가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는 문·이과 통합교과서 문제도 다뤄졌는데요.

교육부 연구진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려다 논란이 일자 토론회 직전에 삭제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구글 어스 캡처)
◈ "이케아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직원 채용 '횡포' 원성 높아

세계적 가구회사인 이케아가 직원 채용에 횡포를 부려 원성을 사고 있다는 기사가 한국일보에 실렸는데요.

이케아는 올 12월 경기도 광명에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규직 지원자들에게 '정규직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암시한 뒤에 파트타임 계약직으로 전환할 의사를 묻고 있어 편법을 사용해 사실상 계약직 채용을 종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또 합격자에게는 급여수준을 외부로 공개하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한 합격자는 "풀타임은 월 160만원, 파트타임은 20시간을 기준으로 75만원을 받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구직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이케아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입사 희망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똥송합니다"…백인 서양인만 보면 아직도 주눅든다?

최근 프랑스 남성 모델인 줄리엔 강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강남 일대를 배회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었는데요.

인터넷에는 "저런 남자가 벗어주면 오히려 주위를 빛내주는 거 아닌가? 오늘도 똥송합니다!"라는 댓글이 실렸는데요.

"똥송합니다"는 '동양인이라 죄송합니다'라는 뜻으로 동양인은 못났다는 자조적 인식을 담아 바꿔 붙인 말이라고 합니다.

또, 인터넷에서는 미국을 천조국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하늘이 내린 나라" "국방예산이 1,000조 원에 달하는 나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백인 서양 여성과 사귀는 한국 남성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올리는 블로그가 있는데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이라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글쎄요…이런 인종 열등감이 젊은이들한테도 남아있다는게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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