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리어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퇴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이 유지돼왔지만 전략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를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에 탑재했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다시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내 마음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의 태평양 안보환경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과 유익한 군사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태평양 지역에 충돌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격퇴 작전을 수행중인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1000명의 용병이 IS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와함께 "IS에 대한 공습 확대가 '아시아 중심축 이동' 전략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주둔과 방어 전략을 강화해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