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신임총리는 2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생포된 IS 요원들이 이라크 정보 기관에 미국과 프랑스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번 첩보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고 즉각 미국과 프랑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테러 계획은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그런 테러 계획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이라크 측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기자들에게 "그같은 계획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공습에 동참한 프랑스에 대한 테러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오후 뉴욕시청에서 유니언 스퀘어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뉴욕 지하철에 급박하고도 믿을 만한 수준의 위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 시민들이 평상시 처럼 일상의 일들을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최근 들어 대중 교통 시설과 공공 장소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했으며 지방정부와 주정부, 연방정부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