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건강 악화됐나(종합2)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 장면을 보면 주석단에서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22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불편한 다리에 대한 의료진의 집중 치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두 달여간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지난 7월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오른쪽 다리를 절었고 8월 말부터는 왼쪽 다리를 저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제1위원장이 현장 시찰 도중 다리를 다쳤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다리쪽에 질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황병서가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김정은 체제에서 2인자임을 확인했다.

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이 국방위원으로 임명됐다. 북한에서 공군사령관이 국방위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은 "직무변동에 따라" 국방위 부위원장과 위원에서 해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며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일 데 대하여'라는 결정도 채택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군복무기한 연장을 골자로 하는 군사복무법 개정은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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