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IS 돈줄'인 석유시설 집중 타격…'고사 작전'

23일(현지시간) 미군 전투기가 시리아 내 IS의 주요 기관을 폭격하는 장면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이번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과 아랍동맹국이 23일(현지시간) 첫 시리아 공습을 마친 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한 발언이다. 미국은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까지 전선을 확대해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25일 미국과 아랍동맹국들이 시리아 동쪽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위치한 정유소에 3차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12개의 정유소에 모두 13차례의 폭격을 가했고, IS 수송기에 1차례 공격을 가했다.

커비 대변인은 공습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공습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격하고자 하는 곳을 정확하게 타격할 자신이 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3차) 공습은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IS 조직원 14명과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은 밝혔다. 민간인 희생자 중 1명은 어란아이로 추정된다.

◈ 석유는 IS의 돈줄

미국과 동맹국들이 유전지대인 데이르에조르 일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석유시설을 파괴해 IS의 자금줄을 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니콜라스 라스무센 국가테대테러센터 부회장은 미 의회에서 "IS는 군자금으로 하루에 약 100만 달러(약 10억 원)를 쓰고 있다"며 "이는 암시장에서의 (석유) 밀수나 약탈 등에서 나온 것"이라고 증언했다.

미군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정유소들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데 쓰이는 연료와 자금을 제공한다"며 "(정유소는) IS의 미래 자산"이라고 말했다.

아담 시에민스키 미 에너지정보부 책임자는 "IS가 얼마나 많은 석유를 판매·관리하고 있는지 불투명하다"며 "IS는 하루 10만 배럴에 못 미치게 생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IS가 암시장을 통한 석유 밀수로 하루에 2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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