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SF)와 홈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쾌투를 앞세워 9-1 낙승을 거뒀다.
91승68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5.5경기 차 2위인 SF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저스가 2경기를 져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2년 연속 지구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NL 중부지구 1위와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피츠버그에 1.5경기 차 앞선 세인트루이스가 유력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져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커쇼는 8이닝 11탈삼진 8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21승째(3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ERA)도 1.80에서 1.77까지 낮췄다.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은 물론 MVP 가능성을 높였다.
마운드뿐만이 아니었다. 커쇼는 0-1로 뒤진 4회 상대 베테랑 선발 팀 허드슨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힘을 얻은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했다. 6회 야시엘 푸이그가 역전 우월 1점 홈런을 날렸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후안 유리베까지 적시타를 날린 다저스는 8회 또 4점을 뽑아내 우승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