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iOS 8.0.1 업데이트는 이날 오전 한때 사용자들이 아이튠스나 iOS 탑재 기기 본체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으나, 1시간여 만에 배포가 중단됐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사용자들이 올린 8.0.1 버전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기지국을 찾지 못해 '통화 불가능' 메시지가 뜨거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등이 있었다.
애플 측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iOS 8.0.1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돼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7일 iOS 8을 내놨으나 앱 크래시(앱이 사용 도중 갑자기 죽으면서 비정상으로 종료되는 현상)가 크게 늘어나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
애플이 24일 iOS 8.0.1을 배포하면서 밝힌 목적은 헬스킷 앱 관련 버그, 사파리의 사진·비디오 업로드 버그, 서드 파티 키보드 문제 개선 등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더 치명적인 버그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고 업데이트에 나섰다가 문제가 생기자 부랴부랴 철회한 꼴이 됐다.
애플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0.89%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1.03%, 다우 지수는 0.90%, S&P 500은 0.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