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결전 준비 끝 "비오든 말든, 동요는 없다"

24일 대만과 인천아시안게임 2차전을 치르는 야구 대표팀.(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태풍에 따른 날씨 변수는 없어졌다. 결전만 생각하면 된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과 격돌한다.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대만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당초 이날은 태풍 '풍웡'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강수 확률이 70%, 강수량이 20mm 이상 예보돼 우천 연기에 대한 우려까지 적잖았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인 26일로 미뤄지는 것. 그럴 경우 대표팀은 25일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준결승(27일), 결승(28일)까지 4연전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부담스러운 경기를 거푸 치르게 된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풍웡이 전날 저녁부터 열대저기압부로 약화되면서 비 변수도 소멸됐다. 비가 그치면서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예정된 홍콩-태국전도 이상 없이 진행됐다.

선수들도 큰 동요없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이미 어제 태풍이 약화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비가 와도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그친 상황에서 날씨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조 1위 준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인 대만전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이날 선발은 대표팀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으로 낙점됐다. 광저우 대회 금메달 주역이다.

타순은 22일 태국전과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당시 15-0 대승을 거둔 뒤 "큰 변수가 없다면 대만전에도 같은 타순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익수 민병헌(두산)-지명타자 손아섭(롯데)-좌익수 김현수(두산)-1루수 박병호-유격수 강정호(이상 넥센)-우익수 나성범(NC)-3루수 김민성(넥센)-포수 강민호(롯데)-2루수 오재원(두산)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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