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오후 "중앙합동 정보조사 결과,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수거된 소형무인기 지난 3월 이후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무인기와 동일기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항적 등 주요정보는 수거 당시 동체가 심하게 긁혀 있었고, 내부 비행조종 컴퓨터, 카메라 등 주요부품이 유실되어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일자 및 비행시점은 수거된 잔해물 분석결과, 파주·삼척 무인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서해지역에서 발진 후 추락 또는 시험운용 중 추락하여 조류에 의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무인기 동체에는 '28'이라고 쓴 손글씨가 발견됐으며 삼척, 파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도 각각 '24', '6', '35'라고 쓴 손글씨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3월 파주 소형 무인기 발견 이후 北 소형 무인기에 대한 단·중기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