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의혹 관련 피해 여성과 합의

경찰, 합의 관계없이 계속 수사

골프 라운딩 중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피해 여성과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4일 피해 여성 23살 A모씨가 "최근 박 전 의장과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성범죄는 피해자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계속해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1차 출석요구서 시한인 26일까지 박 전 의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29일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던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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