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암발병 직종 1순위는 항공사 승무원

대만 노동부의 조사 결과 암 질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항공사 승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노동부의 직업안전 위생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대만 10대 암질병 노출 직종 보고서'를 통해 항공사의 비행 승무원을 암 발생이 잦은 직종 1위로 꼽았다고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소는 항공기 승무원들이 근무 환경 여건상 우주에서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고에너지 입자인 '우주방사선'에 노출돼 있어 장기 근속자일수록 적혈구 내 산소운반 기능을 하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떨어지고 타 직종의 종사자보다 혈액암, 임파선암, 골수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만 궈타이(國泰)병원 혈액종양과의 장웨이신(張園흠<金+金+金>) 전문의는 "항공사 승무원들이 장시간 노출되는 우주방사선은 소량임에도 암 발병과 직결된다"면서 "암은 특정 화학물질 접촉 또는 식생활 등에 의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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